최근 어머니가 아프셔서 꾸미지도 못하시고 내심 속상하신 것 같아
이번 어버이날을 맞아 큰맘 먹고 백화점에 가서 명품백을 사드리려 했는데
쭉 다 보시더니 부담스럽다고 아니라고 한사코 거절하셔서 그냥 나왔습니다
집인 다대포에서 제일 가까운 곳이 명지점이길래 관리라도 한번 해드리려고 이벤트를 신청해 갔는데
끝날 시간에 맞춰 가니 어머니 눈빛이 너무 반짝거리시더라고요
오랜만에 밝은 어머니를 보니 저도 기분이 좋고
먼저 그런 말씀 안 하시는 어머니께서 너무 좋았다고 계속 받으면 좋겠다고 하시니
명품백이 무슨 소용이냐 어머니가 원하시는 걸 해드리자 하는 마음으로 1년 권을 끊어드렸습니다
그렇게 좋아하시데 왜 미리 안 해드렸을까 싶고 너무 기분이 좋더군요

다들 어머니 아버님 모시고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