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후반이고, 정수리쪽이 점점 빠지는 탈모를 갖고 있습니다. 머리하루 감지 않으면 냄새도 많이나고 가렵고 그게 너무 심해서 그런지 머리속 이곳저곳 뾰루지 같은것도 많고 암튼 신경 굉장히 많이 쓰이는 두피를 갖고 있습니다.

원래 머리카락이 많이 얇은 편이라 숱도 없고 해서 어렸을때 부터 그랬으니 내가 탈모 라고는 생각을 안했는데 주변에서 저보다 더 많이 걱정을 하고 검사 받아 보라며 하도 얘기를 하고 해서 은근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주위에서 하도 그렇게 말하니깐 덜컥 겁도 나고, 요센 여자들도 탈모가 많다곤 하는데 설마.. 나는 아니겠지 하고 스스로 위안을 하며 상담을 받았습니다.

헌데, 제 머릿속은 가관도 아니었습니다. 기름기는 철철흐르고 뾰루지에 고름까지  머리는 매일감는데 왜 저런 상태인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제발.. 탈모만은 아니길 바랐지만 원래머리카락이 가늘어서 스스로 느끼지 못하고 있었지 탈모가 시작되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런 제 상태를 받아드리기 힘들었습니다. 어쩜 여태껏  나는아닐꺼야 하며 제 스스로 쇄뇌를 시키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관리가 들어가야 한다는 말씀에 고민이 됐지만 정신차리고 더 커질 문제에 대비해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3번 관리를 받은 상태고 지금까지 딱히 나아지는 부분을 찾기란 힘들겠지만 시작했다라는 것만으로도 뭔가 위안이 됩니다. 관리가 끝난 뒤에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